일상/영화 및 드라마

인질(Hostage: Missing Celebrity) 리뷰. 쿠키 없음.

NAWE 2021. 8.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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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네요. 얼마 전에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인질'입니다.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보고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가 생각났었어요.

왜, 그 영화에서도 차인표가 차인표를 연기하잖아요?

근데 차인표(영화)는 약간 유치하기도 했고, 물론 웃기기도 했지만. 어쨌든 뭔가 그런 오글 토글(?)한 재미가 있었어서 혹시 이 영화도 유치하다던가 그런 건가 싶었더랬죠.

 

장르가 '액션, 스릴러'라는 걸 보고 아닐 거라 생각은 했지만.

여하튼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봤죠!

 

결론은? 재밌었어요!!


액션, 스릴러 | 94분 | 2021. 08. 18 개봉 | 15세 관람가

포스터

메인 예고편
배우 황정민 '인질'로 잡혔다!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는데…
 
관객들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액션스릴러가 온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네이버 평점을 슬쩍 봤는데, 관람객 평점 8.25에 기자 평론가 평점은 6.00이네요.

어? 의외로 낮다 싶었습니다.

8/21 기준 네이버 평점.

난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왜 그렇지? 싶어서 생각해 보니,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나오고 그가 납치된다는 설정 외에는 다소 흔하다는 인상이 있었나 봐요.

 

인질로 잡히고, 도망치고, 쫓기고... 등등.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영화의 특성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토막 상식! (두둥!)

미스터리 / 스릴러 / 서스펜스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십니까?

제가 대충 알기론...

  • 미스터리 : 범인을 가장 마지막에 알려줌.
  • 스릴러 : 범인의 정체가 빨리 등장하는데, 추격이나 액션 등, 몸을 쓰는 이야기.
  • 서스펜스 : 스릴러와 같이 범인의 정체가 빨리 등장하는데, 긴장감이나 주인공의 내면 상태 등. 심리를 쫓는 이야기.

이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혹시 틀린 거면 알려주세요. 배우게요 :)

 

여러분, 쌍따봉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읍읍!!

쌍따봉을 날리던 냉혈한이었던 황정민은 집으로 가던 길에 이렇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처음에 뭔지 모를 어색함을 연기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네요.

 

연기가 아니었으면 어쩌지 싶긴 한데... 여하튼 어색한 첫 만남도 잠시, 그들은 입틀막을 하며 서로에 대해 긴밀히 알아가고자 합니다.

손이 묶여서 쌍따봉을 날릴 수 없잖아! 날리고 싶은데! 으아아!!

서로에 대해서 잘 알려면 버려진 집만큼 좋은 곳이 없다죠?

비록 의자에 묶여있는 신세지만 황정민은 멋지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합니다.

오직, 탈출을 위해서!

드디어 양손에 자유가! 이젠 쌍따봉을 날려야 해! 어서!

운 좋게 빠져나온 황정민은 열심히 산을 타며 도망칩니다.

과연, 그의 탈출은 성공할 것인가?! 두근두근...!

 

... 그런데 사실, 우리 모두는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 지를 알고 있잖아요?

설마 하니 황정민이 죽지는 않겠죠.

범죄자들도 처단되어야 할 것이고, 탈출에도 성공할 겁니다.

 

다만, 그 과정이 얼마나 흥미로운가의 이야기일 텐데요.

저는 그게 흥미롭고도 재미있었네요. 가끔씩 흐름이 더딘 부분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답니다!

어디한번 날려봐. 그 쌍따봉.

그리고, 악역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멋졌습니다.

얼굴을 아는 배우들은 아니었는데 하나같이 연기파라는 느낌이었네요.

 

... 리뷰를 쓰다 보니 자꾸 쌍따봉에 집착하게 되었는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인 평점은 3.8점으로,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인상 깊은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긴장의 끈이 놓칠 듯 말 듯 하다 기어이 이어지며 끈질기게 흥미롭다.

라고 말해볼게요.

모두가 아는 결말을 향한 흥미로운 여정. 인질(Hostage: Missing Celebrity)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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