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그간 저는 1인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제일 잘하는 것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게임 개발 과정에 있어서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게임 기획이었지요.
어떤 게임을 만들지를 구상하고 계획하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특수한 조건이 하나 붙었죠.
바로 '내가 만들 수 있을 수준의 게임이어야 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프로그래밍은 개뿔, 코딩의 ㅋ자도 잘 모르는 인간이었으니까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리 내가 코딩을 모른다 하더라도 재미도 없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설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명색이 게임 기획자잖아요?
하지만! 재미 찾겠다면서 갑자기 3D MMORPG 게임을 만들 수도 없으니까...(빠른 현실 타협)
적당히 만들기 쉬울 것 같으면서, 내가 직접 그린 그림들로 돌아가는 2D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캐주얼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캐주얼한 게임. 가볍고 편안하면서 심각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야 할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앞에 마침 사탕이 있었습니다.
달달한 것. 달달하고 맛있는 것. 아, 달달하고 맛있고 건강에 나쁜 그런 게임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그렇게 생각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캔디와 아이스 크림과 쿠키를 타이틀로 하자.
뭔가 느낌(?) 있게 아이스 크림을 나눠서, 캔디 아이스 쿠키 크림으로 해야겠다.
그런데... 그걸로 뭘 하면 좋을까?
그래.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니까, 캔디 아이스 쿠키 크림을 배달하는 게임을 만들자.
네. 제가 만들려는 게임의 타이틀.
DELIVERY OF CANDY ICE COOKIE CREAM(줄여서 CICC)은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타이틀이 정해지고 나니,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을 시작했죠.
게임을 기획하기에 앞서서 로고 디자인부터 시작하는 이 패기. 1인 개발이니까 가능한 짓거리일 것입니다.
폰트를 비틀고 엮어가기도 하고, 손으로 직접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차 디자인을 갈아엎고 2차 디자인도 갈아엎은 뒤, 최종적으로 로고 디자인을 완성했죠.
그런 뒤에는 타이틀 화면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배달'하는 게임이다보니, 주인공은 배달원이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디자인하기로 했죠.
또한, 배달을 방해하는 악당도 필요할 거란 생각에 흑막 같은 악당도 타이틀 화면 안에 배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작업은 포토샵(CS6)으로 진행했어요.
선으로 그리고, 색을 칠하고,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넣는 단순한 작업을 이어한 끝에 이러한 타이틀 화면을 탄생시켰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악당을 피해 뭔가를 배달해야만 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그 느낌은 나름대로 잘 살아난 것 같아요.
심지어 나중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기 위해 캐릭터의 팔과 얼굴, 몸통 따위를 모두 분리해서 작업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만들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하는 내용으로 찾아와 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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