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내용에 이어, 설정 기획서를 만드는 내용을 담으려 해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설정 중, 캐릭터 설정을 하는 방식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직접 '나탈리'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잡아보면서 어떤 과정으로 진행하는지를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으신다면... 한번 다시 보고 오시죠!
잘 정리했네요. 헤헤.
그럼, 나탈리 외에도 캐릭터를 몇 명 더 설정해볼까 해요.
포맷은 동일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캐릭터별로 좀 더 부각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조금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면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설정해 보시죠.
두 번째 주요 캐릭터. 프로스트 가문의 '빙엄'입니다.
빙엄 캐릭터는 사채업자 컨셉으로 진행했어요.
생각한 방향은 이렇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중년. 얼음 주먹. 잔인하고 난폭한 성격의 사채업자.
게임에서는 파워형, 탱커 겸 딜러. 인파이터.
진행 과정은 나탈리의 설정을 잡을 때와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미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일 겁니다. 좋은 레퍼런스를 찾으면, 그 이미지에 맞는 설정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빙엄 캐릭터는 저 하얀 코트 입은 건틀렛 대머리 아저씨 그림을 본 덕택에, 그에 맞는 설정을 잡아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답니다.
다음으로는 세 번째 주요 캐릭터. 베르자 가문의 '파이'입니다.
파이 캐릭터는 '숲'이라는 가문의 특성도 있지만, 적당한 이미지가 찾아지지 않아서 고생했어요.
덕분에 컨셉도 잡기가 애매했죠.
뭘로 어떻게 공격하나? 하는 고민을 하다 벌레를 떠올리고 그대로 가자 싶었어요.
그런데, 벌레를 쓰려고 하니 '현대적'이라는 세계관 덕분에 아예 벌레를 끼고 다니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게 없더라고요... 크흑.
하지만, 그 덕분에 벌레를 다루는 컨셉 치고는 꽤 유니크한 설정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적당한 이미지를 보다가 펑퍼짐한 로브를 입은 모습으로 외형 컨셉을 가져가자 싶었어요.
'펑퍼짐한 로브 안으로 각종 벌레를 데리고 다니는 어린 소녀'라는 설정이죠.
어디에서 본 것 같다구요? 그게 소녀는 아닐 겁니다. 헤헤.
캐릭터를 정리하자면,
귀여운 외모의 소녀. 하지만 벌레를 다루는 교감형 능력자.
게임에서는 서포트 겸 딜러, 원거리 공격. 다수 적을 상대하는 것에 특화.
이런 식으로 정리할 수 있겠어요.
마지막이네요. 네 번째 주요 캐릭터. 무칸 가문의 '바렌'입니다.
나탈리가 여자, 빙엄이 남자, 파이가 여자, 그러니 마지막은 당연히 남자로 가야죠!
그리고 나탈리가 젊은 나이이고, 빙엄이 중년, 파이가 어리니까 마지막은 청소년쯤이 적당하겠다 싶었습니다.
'청소년 남자'라고 하면, 역시 반항끼 넘치는 10대 후반의 쿨 워터 향기가 날 것 같은 컨셉이 제격이겠다 싶었어요.
너무 고루한 클리셰라고요? 클리셰가 좋은 겁니다. 가장 진부하다는 것은, 가장 잘 먹힌다는 뜻이기도 하죠.
잘생긴 외모. 반항기 넘치는 청소년. 두 자루의 단검을 사용하여 빠르게 적을 공략.
근딜러. 대인전 특화. 암살자 포지션.
이렇게 바렌 캐릭터의 설정이 잡혔습니다.
지금 생각한 방향이 나중에 가서 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이렇게 가는 거죠, 뭐.
이렇게 4개 가문의 주요 캐릭터를 하나씩 설정했습니다.
한꺼번에 모아볼까요?
아, 뿌듯합니다.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했다 쳐도 캐릭터 설정이란 게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여차저차 추가 캐릭터 설정을 모두 완료했습니다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패밀리어의 설정까지 진행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그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가야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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