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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마이너리티 아레나

설정 기획서 작성 ─ 마이너리티 아레나 (4/4)

by NAWE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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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설정 기획서도 이제 마무리 단계예요. 세계관, 가문, 캐릭터에 이어 패밀리어의 설정만 남았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주요 캐릭터의 설정을 마무리했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지금 보니 8월 18일 날 작성했었네요. 벌써 1주일이 흘렀습니다. 게임 기획 카테고리에 신경을 많이 못쓴 것 같아요 ㅠㅠ

 

설정 기획서 작성 ─ 마이너리티 아레나 (3/N)

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내용에 이어, 설정 기획서를 만드는 내용을 담으려 해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설정 중, 캐릭터 설정을 하는 방식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직접 '나탈리'라는

gamedesignernawe.tistory.com

그럼,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캐릭터에 비하면 패밀리어는 마이너리티 아레나라는 게임 내에서도 비중이 약합니다. 엄청 공들일 필요는 없겠죠.

거기다 다들 알다시피, '펫' 이라는 녀석은 보편적으로 게임 내에서 BM(Business Model)의 하나로 뽑기라던가, 이벤트 상품으로 많이 지급하죠.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비용'이라는 것은 제작 기간 및 인력을 통칭하는 의미랍니다.


어쨌거나, 펫을 만들려면 그 펫에 대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모양의, 어떤 생김새의, 그리고 게임 내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질 펫인지를 미리 설정해 봅시다.

큰 틀은 캐릭터 설정과 동일합니다.

이름을 정하고,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고, 기술이나, 이야기를 만들어 붙이는 방식이죠.

 

여기, 하나의 펫(패밀리어)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름은 '포가'라고 지었어요. 포레스트 가디언의 준말이라 생각하며 붙인 이름입니다. 직관적이죠! 헤헤.

패밀리어 : 포가 설정

패밀리어의 속성으로는 힘, 민첩, 지능이 있고, 전투 스타일도 방어형, 공격형, 지원형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힘 - 방어형, 민첩 - 공격형, 지능 - 지원형으로 컨셉을 잡아 예시가 되는 형태로 3개만 잡아보려고 해요.

 

예시니까 3개만 설정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훨씬 많이 설정을 잡아야 할 거예요.

패밀리어를 게임 내에서 어떻게 얻게 할 것인지와 성장 방식에 따라 최소 필요한 수가 받쳐줘야 할 거니까요.

만약 '뽑기'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얻게 하려면, 최소한 종류가 2~30개 정도는 되어야 뽑기를 돌려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요!

 

패밀리어 '포가'는 이미지를 먼저 보고 설정을 붙였어요.

큰 덩치에 힘 좋은 탱커의 이미지가 딱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이름도, 기술도 자연스럽게 뽑힌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두 번째 패밀리어입니다.

민첩 - 공격형 컨셉의 패밀리어. '크레마'입니다.

패밀리어 : 크레마 설정

크리미가 생각나는 이름이네요.

좀 잔혹한 파괴 병기 같은 패밀리어를 상상했는데, 외형이나 제 상상과는 다르게 설정 이야기는 뭐랄까 애틋한...(?) 느낌으로 쓰였어요.

 

그렇다고 바꾸기도 귀찮고... 그냥 이대로 둬 봅니다. 누군가 뭐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괜찮은 것일 테니까요.

누군가 그것을 문제라고 말하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 네, 그런 겁니다.

실제로 저 스토리가 게임 내에 보이게 될지, 어떨지도 아직은 모르니까요. 헤헤.


이제 3번째 패밀리어입니다.

지능 - 지원형 컨셉의 패밀리어, '라쿠나'입니다.

패밀리어 : 라쿠나 설정

귀여운 친구, 라쿠나입니다.

네? 이름이 '라쿤'을 어떻게 밀어버린 것 같다고요? 제대로 보셨습니다. 이름은 원래 그렇게 짓는 거예요.

 

사실, 특별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예컨대 펫이라는 것은 귀여우면 장땡이죠. 귀엽고, 능력 좋고, 이번에는 사람과 말도 나눌 수 있다는 컨셉으로(지능형이니까...) 접근해 봤습니다.

 

기술도 지원형에 맞게 상대방에게 디버프를 걸든지, 우리 편에게 이로운 버프를 주고 회복시키는 형태로 설정해 봤어요.

크레마도 그렇지만, 이 친구도 중첩 가능한 디버프를 사용한다고 잡았습니다. 덕분에 버프나 디버프에 '중첩'이라는 개념이 들어가게 생겼군요.

 

... 직접 파는 제 무덤이 더더욱 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패밀리어까지 설정하며 마이너리티 아레나의 설정 기획서는 마무리 지어볼게요.

간략하게 세계관, 캐릭터, 펫 등의 설정을 진행해 봤습니다. 실제 브리핑할 수 있을 수준으로 맞춰보려 했지만, 지나고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네요. 특히, 분량이요.

 

캐릭터도 패밀리어도, 가문에 대한 설명이나 세계관에 대한 부분도 사실은 별도 문서로 제작되어야 마땅한 내용들입니다. 저는 너무 간단하게 후려친 감이 없잖아 있으니, 제 포스팅을 참고하여 기획을 하실 분들은 '분량'에 대한 부분을 꼭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그 회사가 '스토리나 설정은 딱히 중요하지 않아. 작업자가 보고 작업할 정도만 되면 충분하지 뭘.' 이런 마인드라면... 어쩌면, 제가 정리한 내용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 정리한 마이너리티 설정 기획서 내용을 슬라이드 셰어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그런 이후에는 시스템 기획 분야로 뛰어들어가보려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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