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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 참고 자료/참고 서적

환상적인 네이밍을 위한 필수품. 환상 네이밍 사전

by NAWE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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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참고 서적  카테고리의 첫 글에서, '진짜!' 추천할 책을 소개드릴 것이라 했었죠?

 

그래서 소개드립니다. 환상적인 네이밍을 위한 설정 기획자의 필수품. '환상 네이밍 사전'입니다.


환상 네이밍 사전

이 책은 제가 실제로 많이 봤었고, 실제 설정 기획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 책입니다.

특히, 설정 기획자는 수많은 캐릭터의 이름을 지어야 하는 순간이 많아요.

 

NPC, 몬스터, 수많은 아이템, 도시 이름이나 지역의 이름, 세계관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 하물며 게임의 제목까지...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이 설정 기획자의 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는 몇 차례 언급했던 적이 있듯, 설정과 시나리오 쪽부터 기획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을 짓는 일이 잦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운명처럼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름 짓는 일, 즉 '네이밍'을 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게임 기획 카테고리에서 '설정 기획서 작성' 연재를 할 때, 제가 캐릭터 이름을 지으며 작명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작명법을 설명드렸었죠.

 

직접 캐릭터를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설정 기획서 작성 ─ 마이너리티 아레나 (2/4)

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오랜만에 게임 기획 카테고리의 글을 이어 쓰네요. 설정 기획은 자신 있는 분야라 금방 포스팅을 이어나갈 줄 알았는데, 근래에 회사 일이 많아져 집중할 시간이 없다 �

gamedesignernawe.tistory.com

어쨌거나 저 포스트에서 저는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것을 직접 보여드렸었는데, 간추리면 이런 내용입니다.

 

  1. '어떤 캐릭터여야 할 지'를 먼저 정의하라.
  2.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은 것이 좋다.
  3. 좋은 이름이 5초동안 떠오르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4. '이거다' 싶은 이름이 생각나면 그냥 그거로 해라.

잘 간추렸네요.

하지만 사실, 저기에 말씀드리지 않은 내용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5. 그래도 급하다면 환상 네이밍 사전을 봐라.'라는 것입니다. 헤헤.

 

사실 책의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좋은 의미나 좋은 울림을 가진 단어들을 11개 언어로 적어놓은 게 다예요.

예컨대, '시간'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자면...

일본어로는 '지캉', 영어로는 '타임', 프랑스어로는 '외르', 이탈리아어로난 '템뽀', 독일어로는 '차이트', 스페인어로는 '오라', 러시아어로는 '브레먀', 라틴어로는 '템푸스', 그리스어로는 '흐로노스', 아랍어로는 '와크툰', 중국어로는 '슬지엔'이라고 각 나라의 언어를 우리나라의 발음과, 그 나라의 언어로 적어놓았죠.

그런 표제어가 1200여 개 이고, 단어는 13000여 개라고 인터넷에도 소개되어 있네요.  네. 그게 다인 책입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쌍둥이자리의 라틴어 표현이 '제미니'라는 사실이나, 연꽃의 표현이 '로투스'라는 사실 따위를 아는 게 말이죠.

그러면 네이밍이 참 쉬워지거든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볼까요?

연꽃을 가장 좋아하는 어떤 여성이 6월 초에 딸아이를 출산하여, 그 이름을 '제미니 로투스'라고 지었다.

이렇게 후려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와서 '왜 이 캐릭터 이름이 제미니 로투스냐?'라고 물으면, 제미니는 쌍둥이자리이고, 로투스는 연꽃의 라틴어 표현입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는 꽤 크거든요.


사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그다지 쓸모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설정 기획자의 필수품'이란 식으로 운을 떼었지만, 저한테나 필수품이지 남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어요.

그리고 책의 내용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하다 보면 다 찾을 수도 있을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울림이 좋은 단어를 보게 되면 그 이름을 쓰기 위해 새로운 설정을 붙일 수도 있게끔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는 책이었거든요.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는 말이죠. 헤헤.

 

그래서 저는 이 책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소개드려봐요.

저는 이 책의 저자나 출판사와는 1도 관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포스트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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