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다시 찾은 영화관입니다. 요즘은 뭐랄까, 확 하고 구미를 당기는 영화는 그다지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뭔가 멋진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영화관을 다시 가 보았습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에이바(Ava)입니다.
오! 문희를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방역은 철저했답니다.
네이버에 소개된 영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조직에 위험이 되고 있어”
타깃 제거 100%, 실패 확률 0%
킬러 ‘에이바’(제시카 차스테인).
프랑스 최대의 사기범을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된 그녀는
임무 중 조직의 금기를 깨트린다.
한편, 그 사실을 알게 된 새로운 보스 ‘사이먼’(콜린 파렐)은
그녀를 제거할 것을 명령하게 되는데…
죽거나, 죽이거나
타깃이 된 그녀, 살기 위한 킬링 액션이 시작된다!
조직의 금기......
영화를 보고 난 이후이지만, 굳이 '조직의 금기'라고 표현할 만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 줄거리 소개네요.
저렇게까지 거창하게 표현할 이유가 없어 보이거든요. 좀 그렇네요, 낚는 것도 아니고.
조직의 금기란 건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고, 약간... 트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헤헤
어쨌거나 킬러 에이바는 자신이 소속한 조직에서 트집을 잡혀 제거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간단한 줄거리 정도는 보고 들어갔었습니다.
사실, 존 윅이라던가, 안나라던가... 국내 영화로 '마녀' 같은? 그런 느낌을 생각한 것 같아요.
출중한 능력의 킬러가 거대 조직을 상대로 싹 다 죽여버리는 그런 영화 말이죠.
뻔한 줄거리지만, 먹히는 내용입니다. 전 그런 거 좋아해요. 뻔한 내용을 재미있게 만든 것 말이죠.
과연 이 영화는 어떻게 이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저의 주된 관람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지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실망한 이유는... 주인공의 행동이나 그 이유에 공감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유가 뭐가 중요해?라고 말할 수도 있겠어요. 존 윅에서는 강아지의 복수가 바로 그 이유니까요.
맞습니다. 이유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이유가 뭐가 되었든 공감이 되느냐의 여부는 다른 영역인 것 같습니다. 존 윅에서는 강아지에게 애정을 쏟고 마음을 여는 그의 모습이 꽤 섬세하게 그려졌었고, 강아지의 죽음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 수 있게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에이바가 움직이는 이유는 공감이 잘 안되었던 게...
아니, 물론 자기가 살기 위해 싸우는 것은 물론 그럴 수 있는 건데 말이죠. 차라리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뭔가 다른 이야기를 막 섞으려다가 잘 안된 느낌?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액션도, 내용도 조금씩 아쉬운 기분이에요.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제대로 맺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후속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2.7점으로, '시간 죽이기 용으로 볼 만하다.'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에이바라는 킬러가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는 방법"
라고 말해볼게요.
게임 AVA와 같은 제목의 영화, 에이바(Ava)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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