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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마이너리티 아레나

설정 기획서 작성을 위한 준비 ─ 설정 기획서란 뭔가요?

by NAWE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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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정 기획서를 만들기 전에, 설정 기획서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우선, 게임에서 시나리오란 무엇인지를 지난번에 알아봤었죠!

저만의 철학이 가득 담긴 글을 직전에 남겼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먼저 보고 오셔도 좋을 듯해요!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 ─ 게임에서 시나리오 기획이란?

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이번에는 게임 시나리오 ─ 설정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싶어요. 우선... 게임에서 시나리오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아니, 그 이전에 게임에서 시나리오는 꼭 ��

gamedesignernawe.tistory.com

저도 한번 쓱 읽고 와 봤습니다. 잘 적었네요. 헤헤.

 

예컨대 게임이 가지는 '특수성'때문에 다른 컨텐츠, 영화나, 소설, 만화 등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영화, 소설, 만화 등은 정보의 전달이 일방향이죠. 작가가 독자에게, 감독이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하지만 게임은 상호작용(Interaction)을 합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것에 따라 각자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죠.

 

그렇기에 게임에서는 '이야기'그 자체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주변 장치나 환경. 즉 '설정'을 잘 갖춰,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는 내용까지 다뤘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만들 설정 기획서란 어떤 것일까요?

 


 

설정 기획서란 말 그대로, 설정을 기획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찍이 '게임 기획서'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린 적이 있었죠? 음, 뭐였더라? 지난 글을 확인해봐야겠네요.

 

게임 기획서란, 재미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지난번에 예고했던 대로 앞으로는 '마이너리티 아레나'를 실제로 제작한다 생각해 보며...! 필요한 기획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해요. 그럼 어떤 기획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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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습니다. 마음이라고 했었죠.

그럼 다시 정리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설정 기획서란, '마음을 담은 설정'이 되겠군요.

 

...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헛소린가 싶습니다. 네. 저 스스로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마음이야 어쨌건 열심히 설정을 잡으며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레 그 속에 담기게 될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하죠.

 

그럼, 설정 기획서를 앞으로 어떻게 써나갈지를 소개드려보겠습니다.

 


 

세계관 설정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지도부터 그리기도 합니다. 저도 자주 그랬지요.

두산백과에서는 '게임의 시나리오를 이루는 시간적, 공간적, 사상적 배경'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검과 마법을 사용하는 세계관에서는 칼질과 마법질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몬스터를 죽이면 경험치를 얻고, 그 경험치로 레벨업을 하는 세계관에서는 그 행위들이 당연한 것이 됩니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경험하게 할 세계가 매력적일수록 그 게임의 재미요소는 무궁무진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계관이란 시간을 들여 최대한 세밀한 곳까지 구성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이 튀어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세계관'을 대충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기본은 디테일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캐릭터 설정

마이너리티 아레나의 제안서 작성 당시 사용했던 이미지입니다.

게임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정입니다. 먼저 설정한 세계관 속에서 활동할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담으면 됩니다.

캐릭터 설정도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좋겠지만, 우리가 만들 설정 기획서를 보고 캐릭터를 직접 만들 원화가, 3D 모델러, 애니메이터가 잘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자세함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 외 설정

보스나 일반 몬스터, 장비 아이템 등 그 외 설정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세계관과 캐릭터는 기본적인 설정 요소이겠지만, 때로는 게임에 따라 그 외로 설정해야 할 부분이 더 많거나 중요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N개 종족들의 서사와 투쟁의 역사가 반복되는 세계관이라면, 종족에 대한 설정이 캐릭터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겠죠.
1명의 주인공이 수많은 몬스터를 처치하며 진행하는 게임이라면, 몬스터에 대한 설정이 더욱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딘가를 탐험하고, 수렵활동을 하고 터전을 만들어가는 형태의 게임이라면 지역과 식생에 대한 설정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여기서 다룰 수 있는 설정의 종류로는 장비, 몬스터, 아이템, 기술, 지역, 종족... 등, 게임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것입니다.

 

설정 기획서는 보통 그래픽 디자이너분들에게 보여드리게 될 문서가 될 것입니다.

AD, 배경 원화가, 캐릭터 원화가, 배경 모델러, 캐릭터 모델러, 애니메이터, UI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들이 우리가 만든 문서를 보며, 함께 상상하며,  모든 것들을 '시각화'시켜나갈 것입니다.

 


 

흠... 제가 설명은 주절주절 썼지만, "그래서 설정 기획서가 도대체 뭐란 말이야?"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어요.

 

다음에는 우리가 기획 중이던 가상의 게임. '마이너리티 아레나'의 각종 설정을 실제 기획서처럼 하나하나 작성해보며 하나씩 설명드려 볼게요.

 

이제까지 해오던 것 처럼 말이죠!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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