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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및 드라마

소리도 없이(Voice of Silence) 리뷰

by NAWE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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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어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어요. 개봉한지는 한 주가 지났지만 (10. 15 개봉) 늦게 영화를 관람했네요.

평소에 유재명, 유아인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고, 우연히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었는데 기대가 많이 되었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짙은 여운이 있었어요.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포스터

영화 예고편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악의 없이,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다!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예고편만 봤을 때는 얼마전에 본 영화가 떠올랐어요. 속으로 '담보'와 비슷한 맥락 일려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 달랐던 것 같아요.

 

담보같은 가슴 찡한 가족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범죄를 조명하는 영화도 아녔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 영화는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되어요.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단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영화의 연출, 구도, 이야기, 그리고 연기!

모든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지만, 특히 유아인은 대사 한마디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복잡 다난한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감독 인터뷰에서 전래 동화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불편한 장면들을 평화롭게 보여주는 연출도 최고입니다.

이 영화는 해석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영화가 끝난 뒤 나름의 해석을 했는데, 여기저기 리뷰를 기웃거리며 해석을 봐도 저랑 비슷한 해석은 없더라구요.

 

저는 이 영화가 20세기와 21세기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느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설명하려니 스포가 담길까 봐 망설여지네요. 헤헤.


개인적인 평점은 4.5점으로, '멋진 영화! 여러 사람에게 추천!'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가슴 먹먹한 범죄 이야기"

라고 말해볼게요.

 

피해자와 피의자의 위치를 정 반대로 바꿔놓은 역설적인 영화. 소리도 없이(Voice of Silence)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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