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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및 드라마

tvN 마우스(MOUSE) 리뷰.

by NAWE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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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바로 어제 마지막 회가 방영된 tvN 드라마 마우스.

저와 제 아내는 이 드라마의 열혈팬으로 매주 본방사수를 했었더랬죠.

사진 예뻐요.

무엇보다 멋지다고 생각했던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였답니다.

공식 페이지에 소개된 기획의도가 바로 이런 모습이었단 말이죠!

"우리 막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피고인이 알았으면 합니다..."
2017년, '인천초등학생 살인사건' 재판정에 출석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한 말이다.
안타깝게도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실제 수감된 그녀에게 지금 무엇이 제일 힘드냐고 물었을 때,
피고인의 대답은 미안함이나 죄책감이 아니었다.

"날씨가 좋은데, 벚꽃 못 보러 가는 게 제일 힘들어요."
그녀를 힘들 게 한 건, 그저, 벚꽃 구경 못가는 것이었다.

싸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Natural Born'... 태어나는 것이다.
싸이코패스의 뇌는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미러 뉴런(mirror neuron)'이 없어서
타인의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또한 죄책감, 동정심, 측은지심, 후회 같은 감정 자체도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참회나 속죄 자체를 기대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피고인은 자신이 참혹하게 살해한 아이가
그 부모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죽을 때까지 알 리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거나, 참회할 리가 만무하다.

피해자 유가족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평생을 단 1%의
후회나 죄책감 없이, 편한 마음으로 살게 되는 유전자라니!!!

그 참을 수 없는 빡침!!! 에서 이 드라마를 기획했다.
싸이코패스들이 자신이 한 짓에
심적 고통을 느끼고, 반성하고, 속죄하는 걸 보고 싶었다.
설사 그것이 현실 불가능한 판타지 일지라도..
그들이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갖는 것!
그래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알고, 고통스러워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신이 싸이코패스에게 내리는
최고의 형벌이자 최선의 구원이 아닐까?

카....! 멋집니다. 제가 본 이 이야기는 저 기획의도를 부족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멋진 의도를 지닌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럼, 바로 어제 20부작을 끝맺은 따끈따끈한 드라마, 마우스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tvN    |    20부작    |    2021. 03. 03 ~ 2021. 05. 19

마우스 트레일러 영상

이 드라마의 짧은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

소개글에서 적혀있다시피, 전체적으로 싸이코패스 살인마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20편이나 되는 긴 드라마인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이야기가 참 멋지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들어서 서둘러 떡밥들을 회수하는 듯한 모양새가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어때요. 재미있으면 그만이죠!

 

특히나 초반부 진행이 엄청 빨라서,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이게 진짜 20부작이라고?'를 몇번이나 되뇌일 정도였어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데 20부작이 될 수 있지? 뭔가 반전이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나름 추리도 해보며 끈질기게 매 편을 봐왔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특히나 인상깊었답니다!

매 편이 반전의 연속이었고, 매 편이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졌답니다.

 

특히나, 이야기의 이해를 도와주는 특별편이 중간에 끼어있기도 했어요.

처음에 특별편이 편성되어있는 것을 보고, '빨리 이야기나 진행하지 왠 특별편이야?' 라 생각하며 불만을 가졌었는데... 오히려 특별편을 보고 나서 더 이야기에 몰입할 수도 있어서 저는 좋았답니다.

마우스 : 더 프레데터 특별편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편이 끝난 다음, 10여분의 긴 광고 이후에 쿠키영상(!)이 있었답니다.

쿠키영상이 있다는 말 때문에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끈질기게 기다리며 10초 남짓한.. 10초가 되긴 할까? 싶을 정도로 짧은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누군가가 뇌이식을 받는 영상이었거든요.

저는 이게 마우스 시즌2를 암시하는 영상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영상이 너무 짧아서 허탈함은 지울 수가 없었네요. 헤헤.

 

그래도 시즌2가 나온다면 또 열심히 보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던 드라마였기 때문이지요!

 

스릴러나 범죄 드라마를 좋아하시는데 아직 마우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왜냐면 재미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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