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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및 드라마

크루엘라(Cruella) 리뷰. 쿠키 있음.

by NAWE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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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근래에 들어서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스파이럴도 보고, 분노의 질주도 보고... 참, 헝거게임도 1~4편을 모두 보기도 했답니다.

이런저런 영화를 보다가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도 관람했어요.

 

문득 생각하니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안 쓴지도 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크루엘라를 시작으로 하나씩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그럼,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화 영화, 크루엘라를 소개드려볼게요!


드라마, 범죄, 코미디    |   133분    |  2021. 05. 26 개봉    |    12세 관람가

포스터

메인 예고편
처음부터 난 알았어. 내가 특별하단 걸
그게 불편한 인간들도 있겠지만 모두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잖아?
그러다 보니 결국, 학교를 계속 다닐 수가 없었지
 
우여곡절 런던에 오게 된 나,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운명처럼 만났고
나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변장과 빠른 손놀림으로 런던 거리를 싹쓸이 했어
 
도둑질이 지겹게 느껴질 때쯤, 꿈에 그리던 리버티 백화점에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됐어
거리를 떠돌았지만 패션을 향한 나의 열정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거든
 
근데 이게 뭐야, 옷에는 손도 못 대보고 하루 종일 바닥 청소라니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런던 패션계를 꽉 쥐고 있는 남작 부인이 나타났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난 남작 부인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들어가게 되었지
 
꿈을 이룰 것 같았던 순간도 잠시, 세상에 남작 부인이 ‘그런 사람’이었을 줄이야…
 
그래서 난 내가 누군지 보여주기로 했어
잘가, 에스텔라
 
난 이제 크루엘라야!

사실 전 '크루엘라'라는 제목과 포스터만 봐서는 이게 뭔지 몰랐어요. 전혀.

흑백으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새로운 안티 히어로 같은 건가...?라는 생각만 들었지요.

 

크루엘라가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악역 '크루엘라 드 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따로 검색을 한 뒤였답니다.

크루엘라와 두 부하 (재스퍼, 호라스)

깡마른 체구에 모피를 입고 다니고, 신경질적인 저 악역의 모습은 어린 시절 본 기억이 얼핏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캐릭터의 이름이 '크루엘라 드 빌'이었다는 사실은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그냥 못된 사람 정도로만 기억에 남아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악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 들어가기 전에 보였던 경고 문구에서도 기대가 되었거든요.

감광성 뇌전증 혹은 광과민성 발작 같은 예민한 관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섬광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관람에 유의해 달라는 그런 경고가 붙어있었죠.

 

'도대체 어떤 장면이 있길래 저런 경고가 있는 걸까?' 하는 호기심도 들었답니다.

 

...

 

결론을 말하자면 영화는 만족스러웠고, 저는 예민한 관객이 아닌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섬광 장면 같은 거는 기억도 안 나는 걸 보면... ㅠㅠ


에스텔라와 크루엘라. 부캐는 역시 트랜드입니다.

본캐 크루엘라, 부캐 에스텔라...

아니면 본캐가 에스텔라고 부캐가 크루엘라인가?

 

살짝 헷갈렸는데, 어쨌거나 본캐가 크루엘라인 것으로 이해했어요.

 

에스텔라는 염색한 머리에 안경 쓴 얌전이고, 크루엘라는 염색을 풀고 화장을 빡세게 한 패셔니스타인 것이죠.

크루엘라 등장! 저격을 시작하지.

크루엘라의 행보는 아주 전형적인... 떡상하는 유튜버의 그것과 같습니다.

기존 100만 구독자를 지닌 유명 유튜버를 저격하며 구독자를 빼나가는 것이죠. (?)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이 영화의 백미가 바로 저 저격질(...)에 있으니까요.

 

저격당하는 100만 유튜버

다양한 방법으로 저격당한 인기인은 역 저격을 준비합니다.

엿과 엿이 날아다니는 사이에 누가 더 큰 빅엿을 선사하는지, 영화를 보며 긴장감에 숨죽일 수밖에 없었지요.

 

그 와중에 펼쳐지는 멋진 패션의 향연!

 

저는 패션을 잘 모르지만, 저런 옷들이 비싸다는 것쯤은 알 것 같았어요.

다양한 패션을 구경하는 맛도 좋았던 것 같네요 :)

크루엘라 패밀리!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이야기의 완성도도 높았습니다.

 

말레피센트처럼 후속작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야기가 뭐랄까... 다크나이트 3부작의 배트맨 비긴즈처럼, 크루엘라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들었거든요.


개인적인 평점은 3.8점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인상깊은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크루엘라의 멋진 자기 소개! 그래서, 그 다음은?

라고 말해볼게요.

 

크루엘라가 앞으로 어떤 일들을 벌일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크루엘라(Cruella)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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