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캐시트럭. 오늘 개봉한 영화예요. 제가 원래 액션 영화를 좋아하기도 한데, 무엇보다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등장하는 꺄호 이얏호 무야호 타뎀이 형님 엉엉 날 가져요...(?)
어쨌든, 여러가지 이유로 봐야만 하는 영화였고, 그래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대만족! 제가 여태껏 봐왔던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액션 | 119분 | 2021. 06. 09 개봉 | 청소년 관람불가
캐시트럭을 노리는 무장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뎀).
분노에 휩싸인 그는 아들을 죽인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한다.
첫 임무부터 백발백중 사격 실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급부상한 H.
캐시트럭을 노리는 자들을 하나 둘 처리하며,
아들을 죽인 범인들과 점점 가까워지는데…
자비는 없다, 분노에 가득 찬 응징만이 남았다.
그의 분노가 폭발한다!
캐시트럭. 영어 제목은 Wrath of Man입니다. 제가 영어가 좀 약해서, 친한 친구에게 무슨 뜻인지를 물어봤어요.
그 친구가 말하길, 뜻이 '인간의 분노'라고 하네요.
...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조금 다른 거 같은데, Man을 남자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Wrath가 분노, 격노를 뜻하는 단어라는 건 배웠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줄거리를 보니, 무장 강도에게 아들을 잃고 언더커버(?)로 현금 호송 회사에 취업한다고 되어있네요.
아들을 잃은 아빠의 분노! 폭발! 총 투다다다...!! 복수 성공! 이런 내용일 거란 예상이 되어요.
그런데 직접 영화를 보고 난 뒤 느낀점은, 뭐랄까... 좀 달랐어요. 비슷한데, 뭔가 다른 느낌.
제이슨 스타뎀은 어느 영화에서건 천하무적 짱짱맨으로 등장해서, 아주 무덤덤하게 적들을 학살(!)하고 '훗!' 하면서 '난 역시 최고야'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 캐시트럭도 이거랑 비슷하긴 한데... 좀 다릅니다.
뭐랄까요, 가벼운 느낌이 많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무겁고, 진중하고, 진지한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영상도, 음악도.
'아들의 복수를 한다.'는 분노의 감정이 더 잘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 거기다 시간의 흐름을 비선형으로 배치해 영화의 집중도를 더욱 높인 것 같아요.
결론을 말하자면, '아무 생각 없이 보는 팝콘 무비'라는 느낌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스타뎀의 액션도 화려하기보단 무겁고 정적인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저는 이쪽이 더 취향인 것 같습니다. 존 윅같은 느낌 말이에요.
영화를 보고 정리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
제이슨 스타뎀은 감독 '가이 리치' 감독의 데뷔작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데뷔를 했다는 것이었어요.
그 영화도 봤었던 것 같은데, 알고나니 뭔가 더 반갑기도 하고 오래전에 본 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샘솟네요.
제이슨 스타뎀은 가이리치의 초기 페르소나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베럴즈, 스내치, 리볼버.
그 이후로 16년 만에 이 둘이 만났다니, 그래서 영화가 이렇게 멋졌나 싶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2004년 프랑스 감독 '니콜라스 부크리에프' 감독의 영화 'Le Convoyeur'를 리메이크했다고 해요.
Le Convoyeur가 개봉할 때 영어 제목이 '캐시트럭'이었다니, 그래서 국내의 개봉명도 캐시트럭인가 봅니다.
어쨌거나, 그 영화와 줄거리는 같다고 해요.
캐시트럭을 노리는 무장 강도에 의해 아들이 살해당하자, 아버지는 현금 호송 회사에 취업 후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작 영화도 보고 싶어 지네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뛰어난 영상과 음악, 그리고 멋진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돋보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제이슨 스타뎀'이라고 하면 막 화려하게 탕탕탕 쾅쾅쾅 삐용삐용(?) 하는... 그런 걸 기대할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평점은 4.2점으로, '잘 만들어진 수작으로 썩 마음에 든다.'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수단이 좋고 매우 진지하며 분노한 남자는 이렇게 복수한다.
이라고 말해볼게요.
단순한 이야기도 멋지게 들려주는 멋진 감독과 멋진 배우의 복수 이야기. 캐시트럭(Wrath of Man)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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