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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및 드라마

킬러의 보디가드 2(Hitman's Wife's Bodyguard) 리뷰. 쿠키 있음.

by NAWE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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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저는 어제 킬러의 보디가드 2를 관람했어요.
롯데시네마에서 '무비 싸다구'란 걸로 개봉 전에 볼 수 있길래, 냉큼 봐버렸죠!
전작인 킬러의 보디가드를 워낙 재미있게 본 터라, 2도 너무나 기대되었거든요.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보기 전에 전작을 보고 나서 볼 걸.. 하는 후회가 있었기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킬러의 보디가드를 한번 더 찾아봤어요.
시원시원한 액션과 더 시원시원한 구강액션. 시원하게 웃고, 시원하게 터트리는 딱! 취향 저격의 영화. 다시 봐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던 것 같네요.

1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돌의 경호만 하겠다.'는 멘트가 있었는데, 진짜로 아이돌을 경호하는 내용도 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뭐, 아이돌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재미있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액션영화가 참 좋네요 :)


액션, 코미디, 범죄 | 117분 | 2021. 06. 23 개봉 | 청소년 관람불가

포스터
예고편
2배로 고통받는 짠내 폭발 보디가드
안식년인데 왜 쉬지를 못하니!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매일 밤 그의 악몽을 꾸는 보디가드 ‘마이클’ 앞에 나타난 무대포 직진녀 ‘소니아’
남편 ‘다리우스’가 납치되었다며 다짜고짜 그를 구하러 가야 한다고 하는데…

한 명도 버거운데 그의 와이프까지 플러스?!
설상가상으로 유럽 전역을 위기로 몰아넣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터지고
인터폴의 비밀스러운 의뢰까지 추가되는데..

2배 더 강력한, 2배 더 골때리는, 2배 더 커진
모두가 기다린 1+1 트리플 환장 액션 블록버스터가 온다!

영어 제목은 Hitman's Wife's Bodyguard로, '킬러의 아내의 보디가드'여야 하겠지만 후속편이라 '킬러의 보디가드 2'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번에는 마이클이 전작에도 등장했던 소니아 킨케이드를 경호하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이게 그런데 경호..라기보다는 그냥 주변에 한없이 휩쓸리기만 하는 불쌍한 고기 방패가 된 느낌이긴 한데, 어쨌거나 보디가드니까요!

안식년의 행복은 처절한 절규가 되어버리고... '으아앙앙앜아아아카아카악!!'

전작에서는 있었던 마이클의 여자 친구가 이번에는 없네요. 불쌍한 솔로...
하지만, 전작보다 더 시원시원한 액션이 있어주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전작에 비해 개연성이 더 없어졌어요. 전작에도 딱히 훌륭한 개연성 같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아쉽지 않은 정도의 상황은 만들어 놓고 이야기가 진행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좀 아쉬울 정도네요.

하지만 재미는 더 있네요. 뭐랄까, 그냥 '널 웃기겠어.'라고 말하는 듯한 각오가 느껴진달까요?

바퀴벌래 형님의 혓바닥은 역시나 걸쭉했습니다.

현란한 욕설이 가득한 대사들이 참 멋졌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걸쭉한 말들을 저처럼 쉬지 않고 쏟아낼 수 있을까? 그것도 재미있게.

캐릭터들의 티키타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었던 건, 각자의 캐릭터성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내가 바로 악당이야. 반가워?

다만 역시나 아쉬웠던 건, 악당이 마냥 나빠보이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악당보다 더 악당 같은 주인공들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안타까워 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나름대로 악당스럽기 위해 뭔가 열심히 하려는 것 같은데 왜 나빠보이지 않는 건지. 아쉽습니다.

영화는 끝난 직후에 바로 이어지는 쿠키...? 같은 영상이 있었어요.
그리고 전작에서는 엔딩 크래딧이 모두 올라온 뒤에 NG 영상이 짤막하게 있었는데, 이번에도 혹시 그런게 있을까 싶어서 크래딧이 다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봐도 쿠키 영상이나 NG 영상 같은 것은 따로 없고, 어떤 두 사람의 사진과 그 아래로 '개리와 요한을 추모하며'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극 중 엑스트라로 스러져간 디코이의 운명까지 신경써주는 섬세한 쿠키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3.7점으로, '괜찮게 볼 만하며 인상 깊다.'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다 필요 없고, 단지 널 웃게 해 줄게.  

라고 말해볼게요.

너무 맛있지만 건강에 나쁜 불량 식품 같은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Hitman's Wife's Bodyguard)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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