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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게임 리뷰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아라! 프로즌시티(FrozenCity) 리뷰입니다.

by NAWE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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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오랜만에 게임 리뷰를 하나 써볼까 해요.

오늘 리뷰해 볼 게임은 얼마 전 UI/UX 참고자료로 박제했었던 게임인 '프로즌 시티'입니다.

프로즌 시티!

 

프로즌시티(FrozenCity) UI / UX 참고

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오늘 UI와 UX 참고를 해 볼 게임은 프로즌시티(FrozenCity) 에요. 광고를 통해 '이런 게임이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플레이를 시작한 뒤로 제 자투리 시간

gamedesignernawe.tistory.com

처음 이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은 광고 때문이었어요.

평소 아포칼립스 세계관(지구가 망하는)에 관심이 많았던 저인지라, 빙하기의 지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영 시뮬레이션은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이었죠.

거기다 이전에 심시티 빌드잇을 꽤 오래, 그리고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도 있어서 '비슷한 재미를 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 점도 있었습니다.

실상은 창고 용량에 허덕이는 게임이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프로즌 시티였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 볼까요!


그래픽

투박하고 엣지있으며 캐쥬얼한 3D 그래픽!

게임의 그래픽은 3D입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걸 보았을 때 3D가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시점이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고정된 시점(쿼터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도시를 한 방향에서만 지켜보게 되어 있죠.

줌 인↔아웃의 범위도 크지 않아서 생존자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덜한 점 또한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만, 깔끔하게 정돈된 그래픽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못할 것 같아요.

도시 경영에서와 마찬가지로 전투와 탐색 또한 특별한 조작 없이 구경하듯 바라보는 콘텐츠인데,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서 구경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수려한 그래픽이나 화려하고 번쩍이는 이펙트는 없지만, 게임 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깔끔하게 뽑힌 그래픽이 마음에 드는 게임이에요.

 

 

게임성

프로즌 시티는 크게 3가지 파트로 플레이가 구분됩니다.

  1. 마을 성장 (이벤트 포함)
  2. 스테이지 모험
  3. 탐색

첫 번째. 마을 성장은 말 그대로 마을을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쉼터를 건설하여 생존자를 모으고, 식당, 병원과 같은 생존에 필요한 건물과 각종 물건을 생산해 내는 건물을 건설하여 생존자들을 투입, 자원을 생산하게 합니다.

모인 자원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고, 또 새로운 자원을 생산해 내고, 쉼터를 더욱 건설하여 생존자들을 더 많이 모으면서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경영 시뮬레이션의 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을별로 제공되는 '미션'을 깨면서 점차 발전시켜 나가는 플레이에요!

 

다음은 스테이지 모험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영웅'을 얻고, 성장시킨 영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예요.

방식은 간단합니다. 스테이지가 쭉- 이어져 있고, 영웅 5명을 골라 내보낸 뒤, 해당 스테이지의 모든 몬스터를 물리치면 클리어하는 방식이에요.

기본 전투는 자동으로 이뤄지는데, 영웅의 스킬을 사용하는 부분은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쭉쭉쭈우욱 밀어봅시다!

 

마지막으로 탐색이 있어요.

탐색 또한, 스테이지 모험과 마찬가지로 영웅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콘텐츠입니다.

탐색 단계가 20단계(단계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가 있고, 각 단계를 진행하며 탐색에 필요한 보상을 얻거나, 몬스터와 싸우는 모드랍니다.

로그라이트(라이크 말고 라이트)라 부를만한 게임성입니다.

랜덤한 선택지 안에서 내가 선택한 요소가 게임 내 반영되며, 플레이에 영향을 주며, 장기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게임성이니까요.

그리고 이 또한 자동으로 진행되는 모드랍니다. 플레이어가 개입할 여지가 많이 없죠.

 

 

과금

저에겐 사람들이 게임을 하며 어느 타이밍에 과금을 하게 되는가에 대한 지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빡치면 돈 쓴다.'라는 것인데, 이 게임. 사람을 상당히 빡치게(?) 만드는 구석이 많습니다.

바로 기다림에 대한 것입니다.

일하는 생존자들. 기본적으로 느립니다.

마을이 만들어지면 생존자들이 몰려와서 각종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생존자들이 꽤... 느립니다.

천천~히 걸어서 일터로 가고, 천천~히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밥시간이 되면 밥을 먹으러 또 천천~히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천천~히 일터로 나가 일을 하죠.

일도 계속하는 게 아닙니다. 저녁이 되면 또 쉼터로 돌아가 잠도 자야 합니다.

잠을 못 자거나 식사량이 부족하면? 작업 효율이 또 떨어지죠. 발전 속도가 느려진다는 말입니다.

일과 시간표가 아주 단촐하네요.

뭐,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관에서 생존 자체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장르 이름을 따지자면 '생존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같은 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간다 이겁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이어가다 보면 생산 건물에 생존자를 투입조차 못하게 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영웅의 레벨이 부족하거나, 생산 건물을 관리하는 영웅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이죠.

게다가 영웅을 얻으려면 상점에서 뽑기로 얻어야만 합니다!

필요한 영웅이 잘 나오냐고요?

그랬으면 이런 리뷰도 남기지 않았을 겁니다.

초반에는 필요한 영웅을 잘 주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영웅을 주지도 않아요.

오직 상점에서 상자를 열어서 얻어야만 하는데, 겨우겨우 모은 다이아로 상자깡까지 했지만 필요한 영웅이 없어서 생존자를 일 시키지도 못한 채 발전 없이 정체하는 마을을 지켜보자니, 게임을 접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헤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
한줄평 : 양의 탈을 쓴 늑대 같은 게임.

 

전체적으로 간단한 조작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차츰차츰 발전해 가는 마을을 지켜보는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필연적으로 '기다림'이 게임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지루함을 덜어내기 위해 스테이지 모험이나 탐색 등, 다른 콘텐츠를 가미하여 나름대로 구성이 탄탄하기도 하죠.

하지만, '영웅'을 육성하기 위해 같은 영웅 카드를 얻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영웅의 존재와 레벨에 따라 마을의 발전이 정체되는 구간이 상당히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구간을 탈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과금'뿐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언짢게 느껴져요.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플레이하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도 합니다.

저도 지금은 그렇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이니까요.

하지만 성미가 급하신 분이나, 마을의 빠른 발전에 욕심이 돋아버린 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과금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캐주얼한 그래픽과 게임성 속에 과금이라는 송곳니 하나가 도사리는 게임이네요.


여기까지, 프로즌 시티의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게임 쿠폰이 있을까 하여 찾아 헤매기도 했지만... 풀린 쿠폰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ㅠㅜ

 

다음에 또 재미있는 게임 찾으면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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