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이제부터 보시게 될 내용은 지난 내용의 연속입니다. 혹시 이전 글을 읽지 않으신 분은 먼저 아래의 링크 글을 본 뒤에 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자! 지난 글을 읽으셨다면 PD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 돈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야겠는데."
"출시까지 1년. 개발 인원은 5명 내외. 10명은 넘길 수 없어."
"시장에서 먹히는 게임으로 가자. 안정적으로."
그렇습니다. 저는 저 대화 이후에 몇 개의 제안서를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었습니다.
'몇 개'라고 말은 했지만, 저는 3개의 제안서를 준비할 겁니다. 4개는 너무 많은 느낌이고, 2개는 또 너무 적습니다. 3개가 준비하기도 괜찮고, 노력한 티도 적당히 날 겁니다.
제안서를 쓰기 전에 먼저 시장의 흐름을 체크해 볼 생각입니다.
시장 조사의 목적은 두가지입니다. '돈이 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와 '시장에서 먹히는 게임을 위해서'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가볍게 들어가 봅니다. 최고 매출 순위를 확인해 볼까요?
대단한 게임들이 보이는군요. 저 틈에 내가 만든 게임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히죽 웃어봅니다.
뒤이어 '그래 봤자 내가 돈 버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재주넘는 곰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갑시다.
그런데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는 순위 보기가 좀 어렵네요. 게볼루션에 접속해 봅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위를 확인할 때에는 게볼루션을 활용해요. 보기 편하거든요.
게볼루션에서는 각 스토어별로 따로따로 순위를 볼 수도 있지만, 편리하게 '종합 순위'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네요. 확인해 볼까요?
멋지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훌륭한 사이트!
저는 이 사이트를 보며 어떤 게임이 어떤 순위에 있고, 순위가 오르는 게임이 있으면 왜 올랐는지, 어떤 업데이트를 했는지 정도는 매일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시장에서 눈을 돌리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게임 기획자'라는 업을 가졌음에도 마켓 순위를 잘 모르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저와 같이 게볼루션과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말하면서도 약간 꼰대 같은 소린가 싶기도 한데,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꼰대 기질이 있다고 믿으니까요.
어쨌거나, 1~100위까지 리스트를 보며 어떤 장르로 접근할지 따져보겠습니다.
약간의 수고를 들여서 장르별 개수를 정리해봤어요. 이렇게요.
1위 롤플레잉, 2위 전략, 3위는 고포류 게임이네요.
하지만 고포류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간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직 활동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건 제외하고, 다음으로 많은 장르는 액션이군요.
간단하죠? 이렇게 '어떤 장르의 게임으로 제안서를 만들지'가 정해졌습니다.
저는 최근 1년 내에 시장에 빠르게 한탕을 치기 위한 장르로 롤플레잉, 전략, 액션을 제안해볼까 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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