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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및 드라마

언힌지드(Unhinged) 리뷰

by NAWE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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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바로 어제 (10. 7) 개봉한 영화죠. 도로 위 보복 운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언힌지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TV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며 '저 영화 재미있겠다.' 싶었더랍니다.

자주 보는 TV 프로 중 하나가 '맨 인 블랙박스'이기도 하고, 뉴스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자동차 사고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보복 운전을 소재로 했다니.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러셀 크로우의 변한 모습도 기대가 되기도 했고요.

 

그렇게 여러 기대를 하며 재미있게 본 영화. 언힌지드(Unhinged)입니다.


언힌지드 포스터

언힌지드 예고편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 학교에 늦은 아들을 데려다주고 출근을 해야 하는 레이첼.
꽉 막힌 도로, 직진 신호가 되었는데도 앞 차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짜증이 난 레이첼은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크게 울리고, 앞 차의 운전자는 그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과를 요구한다.
이를 무시한 채 그녀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지만, 앞에 있던 차가 그녀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레이첼은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로 인해 분노가 폭발한 남자가 자신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 그리고 아들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영화 제목인 unhinged는 '경첩을 땐', '불안정한, 흐트러진, 혼란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러셀 크로우는 제목이 가진 의미 그대로를 자신의 연기에 투영한 것 같아요. 그는 완벽하게 불안정한 남자의 모습을 눈빛만으로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배역을 위해 살을 찌웠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 영화는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현실에서 너무나도 있을 법한 일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별도로 개연성을 쌓아 올리는 부분이 다른 영화에 비해 적은 비중이었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각종 뉴스에서 보도된 화면과 앵커의 목소리로 '스트레스에 병든 사회'와 '부족한 경찰 인력', 그리고 '교통 체증', '보복 운전'등에 대한 내용을 빠르게 읊어주는 극초반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그 짧은 구간이 영화에서 필요한 모든 개연성을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두 모자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위태위태 했어요.

훌륭한 연기와 간결하고도 명확한 스토리. 시원시원한 전개. 거기다 웬만한 액션 영화 뺨은 두세 번 후려갈길 정도의 카체이싱까지.

 

기대하고 본 영화였고, 매우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은 확실히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많이 놀라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극장에서 저도 모르게 '어억!' 하는 소리를 두어 차례 지른 것 같아요.

그만큼 집중하며 본 영화 같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3.7점으로, '괜찮게 볼 만하며 인상 깊다.'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도로 위에서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공포"

라고 말해볼게요.

 

늦잠을 자면 나쁘다, 휴대폰 비밀번호를 잘 걸어 둬야 한다, 일상에서 여유를 가져야 한다, 사과를 잘할 줄 알아야 한다, 자동차 경적도 친절하게 울릴 줄 알아야 한다 등, 아주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언힌지드(Unhinge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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