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위입니다.
요즘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풍성해진 것 같아요. 추석 명절 덕분일까요?
국제 수사, 담보에 이어 한편 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줄여서 '죽밤'이라고 불리는 영화예요.
지나가다 버스에 붙은 광고로 '저런 영화가 나오는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제목에서부터 코미디스런 느낌이라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만족!'이었어요. 잘 만들어진 B급 코미디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너도 낄래?”
죽일 의지 확실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활동하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정부 요원까지 합세하면서 대결은 점점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커져만 가는데… 밤은 짧아 최선을 다해!
제목과 포스터만 보면... 뭔가, 좀비라던가, 드라큘라 라던가, 그런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소개된 줄거리처럼, 외계인이 등장하는 내용이에요. 거기다 외계인의 명칭이 '언브레이커블'이라니.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언브레이커블'이 생각나네요. 죽밤의 '언브레이커블'또한, 그 영화와 같습니다. 약점만 제외하곤 말이죠.
그렇듯 영화는 B급 감성을 뿜뿜하며 '현대인의 삶 속에 침투한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사용하여 이야기 풀어냅니다.
캐릭터에 대한 차분한 소개부터 연달아 터지는 상황들까지, 착실하게 쌓여온 이야기는 점차 고조되어가며 가장 확실한 난장판으로 나아갑니다.
한 편의 길고 잘 짜인 시트콤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간간히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 했습니다.
빵빵 터트리듯 웃기게 의도하려는 장면 직후의 살짝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한, 다음 장면으로 이어가기 위한 설명 부분이랄까요? 그런 약간은 어색한 기류가 영상에서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런 순간들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갔으면...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B급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대만족 하며 영화를 관람하게 될 것 같아요.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나에게 추천하기는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3.5점으로, '괜찮게 볼 만하다.'입니다.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죽지 않는 인간을 죽이기 위한 끈질긴 투쟁"
이라고 말해볼게요.
병맛 코드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적극 추천. 하지만 B급 감성에 익숙지 않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Night of the Undead)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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